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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인천공사, 3차 임대료 협상 또 다시 '원점'

양측 입장차 재확인…합의점 찾기 위한 장기전 예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10.18 18:04:56
[프라임경제] 롯데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차 임대료 협상에서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임대료 협상이 장기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진단했다.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 실무진들은 18일 오후 3시 인천 인천공사 청사에서 임대료 조정 관련 세 번째 협상을 가졌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상에서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임대료를 낮춰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지난 12일 진행된 2차 협상에서도 양측은 별다른 진전없이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냈다. 
 
롯데면세점의 구체적인 요청 사항은 임대료 책정 방식을 최소보장액 형태가 아닌 매출규모와 연동되는 영업요율 방식으로 바꿔달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반면 인천공항공사 측은 해당 안을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다른 면세점과의 형평성 문제와 재정 현황을 이유로 롯데면세점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국정감사를 시작한 국회에서도 롯데면세점에 우호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협상을 진행하는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장기적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협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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