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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소형 주상복합 인기

올해 주상복합 물량 중소형 면적 17% 지난해 대비 6% 증가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0.23 09:22:22

[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상복합 중에서도 소형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경기 안양, 동탄2신도시, 인천 부평 등에서 소형 주상복합이 공급될 예정이다.

과거 중대형 위주로 이뤄졌던 주상복합은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였으나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폭락과 함께 인기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으로 시장에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며 건설사들이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내놓은 소형 주상복합이 눈길을 끌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소형 주상복합의 공급도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해(1월~9월) 전국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은 총 2만4080가구로 이 중 전용 60㎡이하 소형 면적은 전체 물량 중 17.23%(4149가구)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소형 비율이 11.5%인 것을 감안하면 약 6% 정도 증가한 수치다. 

◆공급 늘었음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이 몰리며 마감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서울 강동 고덕동에서 분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40~59㎡로 선호도 높은 소형으로만 구성한 단지다. 이에 총 488가구 모집에 3387명이 접수해 평균 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오픈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견본주택 현장. 4일간 2만3000여 명이 견본주택에 다녀갔다. ⓒ 한화건설



또 5월 반도건설이 경기 안양 만안구 일대에서 선보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는 총 200가구 모집에 총 652명이 몰리며 평균 3.3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전용 59~61㎡로만 이뤄졌으며, 특화 평면설계(알파룸+드레스룸+서재공간)가 적용돼 공간활용도가 높은 소형 평형대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주상복합 단지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한동안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아왔다"며 "하지만 최근 건설사들이 트렌드에 따라 소형 위주로 구성하고 평면, 낮은 전용률 등을 개선하면서 다시 주상복합 상품이 재조명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알찬 구성'으로 주상복합 전성기 이어가

최근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에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 그린'이 대표적인 이 같은 상품이다. 주상복합,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가 함께 들어선 복합단지로 견본주택 오픈 날부터 4일간 2만3000여명이 몰릴만큼 실수요자,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단지 인기에 이어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시장에 공급되는 소형 평형대 주상복합은 더 있을 전망이다. 먼저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 문래동6가 21번지(선유로9길 30) 롯데푸드 부지에 '문래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래 롯데캐슬 조감도. ⓒ 롯데건설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51~59㎡아파트 499가구와 전용면적 23~24㎡ 오피스텔 238실 등 총 737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양평역도 인접해 이를 통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의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대방산업개발은 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3블록에서 '동탄 대방디엠시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4층 3개동, 전용면적 56~59㎡ 아파트 463가구와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 22~46㎡ 오피스텔 258실 총 721가구다.

11월에는 신한종합건설이 경기 안양 만안구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지에 복합주거단지 '안양 센트럴 헤센'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아파트 전용면적 59㎡ 18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7~47㎡ 437실 등 총 62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도림역까지 20분 대,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까지 5분 정도 소요된다. 특히 금정역은 광역급행고속열차(GTX) C노선에 해당돼 개통 시 서울로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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