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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등 다양한 가족구성 '틈새평면 아파트' 뜬다

합리적 가격 장점 준소형…부평·영등포·일산·화성 등 대거분양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0.25 11:08:44

[프라임경제] 최근 가족구성의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며 분양시장에서 틈새평면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틈새평면 아파트란 일반적인 전용면적(이하 전용) 59㎡, 84㎡, 114㎡가 아닌 전용 62㎡, 69㎡, 72㎡ 등과 같이 면적을 세분화 시킨 준소형급 아파트를 말한다.

중형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활용이 가능한 점과 소형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시장에서 수요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DMC에코자이' 전용 59㎡ 분양가는 3.3㎡당 약 2000만원선이다. 반면, 전용 72㎡의 3.3㎡당 분양가는 약 1800만원선으로 3.3㎡당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분양됐다. 분양가 약 5000만원(20층 이상 기준)이면 전용 59㎡에서 72㎡로 갈아탈 수 있는 셈이다.

◆11가구 모집에 5000여 명 몰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틈새평면 아파트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영등포에서 분양한 '신길센트럴자이'의 틈새평면인 전용 52㎡는 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18건이 접수되며 평균 519.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경남 김해 주촌면에서 분양한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도 틈새평면인 전용 67㎡는 4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89건이 접수되며 24.2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을 앞둔 인천 부평 아이파크 전용면적 69㎡A의 입체도. 전용면적 69㎡는 대표적인 틈새평면 아파트 평형대. ⓒ 현대산업개발

인기가 높아지자 공급도 늘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올해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인 아파트 중 전용 60~83㎡ 아파트는 10월 24일 기준 4만8162가구로 10년전(2007년) 5906가구였던 것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전체물량에서 틈새평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10년 전 3.2%에서 올해 18.99%로 약 5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4인가구가 기준이 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인가구에서 3인가구까지의 수가 증가하면서 보다 다양한 평면을 내놓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이전보다 설계기술이 발달해 넉넉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 틈새평면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수도권 1400여 가구 공급 예정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틈새평면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말 인천 부평 산곡동 91-2 일대에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 49~84㎡, 총 431세대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69~84㎡ 256가구로 구성되며 틈새평면인 전용 69㎡ 183가구가 포함됐다.

오피스텔은 전용 49~56㎡, 175실로 구성된다. 202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가칭)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권까지 한 번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 문래동6가 21(선유로9길 30) 롯데푸드 부지에 '문래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전용 51~59㎡ 아파트 총 499세대로 조성되며 이중 틈새평면인 전용 51~55㎡ 232세대가 포함됐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 5호선 양평역이 도보권에 있어 여의도, 광화문 등 업무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GS건설은 내달 경기 고양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동, 전용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이중 틈새평면인 전용 61~77㎡ 588가구가 포함됐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인접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자유로 일산IC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다.

화성산업은 10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32블록에서 '운정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 63~84㎡ 총 1047가구로 이중 틈새평면인 전용 74㎡ 236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북측에 있는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돼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 개통과 다수의 광역M버스 운영 등으로 고양, 일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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