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가족구성의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며 분양시장에서 틈새평면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틈새평면 아파트란 일반적인 전용면적(이하 전용) 59㎡, 84㎡, 114㎡가 아닌 전용 62㎡, 69㎡, 72㎡ 등과 같이 면적을 세분화 시킨 준소형급 아파트를 말한다.
중형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활용이 가능한 점과 소형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시장에서 수요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DMC에코자이' 전용 59㎡ 분양가는 3.3㎡당 약 2000만원선이다. 반면, 전용 72㎡의 3.3㎡당 분양가는 약 1800만원선으로 3.3㎡당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분양됐다. 분양가 약 5000만원(20층 이상 기준)이면 전용 59㎡에서 72㎡로 갈아탈 수 있는 셈이다.
◆11가구 모집에 5000여 명 몰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틈새평면 아파트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영등포에서 분양한 '신길센트럴자이'의 틈새평면인 전용 52㎡는 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18건이 접수되며 평균 519.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경남 김해 주촌면에서 분양한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도 틈새평면인 전용 67㎡는 4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89건이 접수되며 24.2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4인가구가 기준이 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인가구에서 3인가구까지의 수가 증가하면서 보다 다양한 평면을 내놓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이전보다 설계기술이 발달해 넉넉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 틈새평면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수도권 1400여 가구 공급 예정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틈새평면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말 인천 부평 산곡동 91-2 일대에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 49~84㎡, 총 431세대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69~84㎡ 256가구로 구성되며 틈새평면인 전용 69㎡ 183가구가 포함됐다.
오피스텔은 전용 49~56㎡, 175실로 구성된다. 202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가칭)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권까지 한 번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 문래동6가 21(선유로9길 30) 롯데푸드 부지에 '문래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전용 51~59㎡ 아파트 총 499세대로 조성되며 이중 틈새평면인 전용 51~55㎡ 232세대가 포함됐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 5호선 양평역이 도보권에 있어 여의도, 광화문 등 업무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GS건설은 내달 경기 고양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동, 전용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이중 틈새평면인 전용 61~77㎡ 588가구가 포함됐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인접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자유로 일산IC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다.
화성산업은 10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32블록에서 '운정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 63~84㎡ 총 1047가구로 이중 틈새평면인 전용 74㎡ 236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북측에 있는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돼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 개통과 다수의 광역M버스 운영 등으로 고양, 일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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