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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부산 바다 상공에 KT '스카이쉽'…"평창올림픽 누빈다"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10.25 16:30:40

25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하늘에 KT의 신규 무선비행기 '스카이쉽'이 비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KT 5G'가 적힌 헬륨가스 무인 비행기 '스카이쉽'이 부산 바다 위 하늘을 날았다. KT 스카이쉽은 해상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지상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25일 KT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대에서 비행선 형태의 무인 비행기 '스카이쉽' 시연행사를 진행했다.

스카이쉽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HD급 영상은 LTE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전송돼 선상 모니터 및 스마트폰에서 확인 가능했다. 조이스틱 형태의 컨트롤러로 카메라의 촬영 방향과 원근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다.

시연 현장에서 KT 관계자는 "현재는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되지만, 향후 5G 시대가 열리면 UHD급 화질을 더 빠르게 전송받는 등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쉽은 헬륨 가스로 채워진 비행체와 프로펠러 추진체를 결합한 비행선 형태의 무인 비행기다.

최대 70km/h의 속도로 운전자로부터 최대 25km까지, 최대 8시간 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드론의 한계를 넘어선 성능을 보유했다고 평가된다.

별도의 프레임을 부착하면 태풍 직전의 바람 속도인 초속10m 바람이 불어도 비행 가능하다. 또 기체 하단에 의약품·구명조끼 등 최대 30㎏의 무게의 물품을 장착해 옮길 수 있다.

여기에 비행선 형태라 드론보다 추락 가능성이 적으며 추락하더라도 급강하하지 않아 보다 안전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KT는 스카이쉽 개발을 지속, 기존 서비스와 융합해 기관 대상 납품부터 개인 판매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KT 관계자는 "지금은 10m급 크기로 개발됐지만, 3~5m급으로도 축소가 가능하고 디자인도 바꿀 수 있다"며 "해양중심 기관을 타깃으로 했지만 결국에는 개인사업자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감시 치안, 테러방지 목적으로 스카이쉽과 비슷한 게 뜰 예정"이라며 "현재 땅이 넓은 미국에서 관련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원거리 이송시 발생 가능한 배터리 소진 문제, 추락문제를 스카이쉽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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