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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질 일자리 제공' 채혜심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센터장

업무협약 체결, 현장 취업 자리 마련 비롯해 다양한 방안 모색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10.27 15:51:53
[프라임경제] 국가보훈처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시작한 제대군인주간이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제대군인주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에게 최상의 복지라고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혜심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센터장. ⓒ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이번 제대군인주간은 지난 23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취·창업 한마당 △제대군인 특별한 만남의 날 △고용우수기업 인증현판식 △제대군인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식 △제대군인 부부 귀농·귀촌 체험행사 등을 통해 제대군인 우수성을 홍보하고 성공적인 취·창업을 지원한다.

이에 제대군인지원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채혜심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이하 서울센터) 센터장을 만나 양질의 제대군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1사 1제대군인 채용' 캠페인 추진…채용 기회 마련

채 센터장은 이번 제대군인주간에 센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일자리 제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제대군인 취업이 가능한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협약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과 취·창업 한마당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취업이 가능하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 주안을 두고 제대군인주간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채 센터장은 "제대군인주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1사 1제대군인 채용'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 보훈 관서와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제대군인 채용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 제대군인지원 제도와 제대군인의 우수성 등을 홍보하고, 채용 기회를 준다.

서울센터는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채용 의지를 표명하는 기업과 제대군인 적합 일자리 창출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 구인구직 행사도 함께 개최하는 중이다.

또한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제대군인이 갖출 수 있도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교육도 지원한다. 기술·기능 습득과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전문교육기관, 대학 위탁교육 등을 지원하고, 연금을 받지 못하는 제대군인에게는 실업급여형 전직지원금을 최장 6개월간 지급한다.

◆모(母) 센터 역할 수행…정부기관 협력 강조

현재 전국 7개 지역(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양·수원)에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있으며, 7개 지역(인천·춘천·동두천·천안·구미·순천·창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전문상담사를 파견해 제대군인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서울센터가 2004년도에 처음으로 설립돼 모(母)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규모가 가장 크다. 

채 센터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의 구직 지역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주요 기업이 수도권에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오랜 경험과 경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들의 기업협력과 제대군인 지원의 중요도가 높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서울센터가 가장 오래된 센터고, 일선 센터와의 교량 역할뿐 아니라 모 센터 역할도 수행해야 하므로 책임감이 크다"며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최일선 현장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군인지원은 어느 한 조직이나 단체에서만 추진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따끔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관련 정부기관들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예를 들면 전역대상자들의 개인 이력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간 공유될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직업훈련교육, 제대군인지원 예산 등도 일부 보완 및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 더해 "제대군인은 청춘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출발점에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아이와 매한가지"라며 "이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성원, 기업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을 보탰다.

◆선호 교육기관 물색 비롯, 제대군인 적극 지원

국가보훈처는 '따뜻한 보훈'을 정책브랜드 삼아 이번 제대군인주간의 비전을 '따뜻한 보훈, 행복한 제대군인'으로 제시했다. 따뜻한 보훈은 현장, 사람 중심으로 실천한다.

이에 대해 채 센터장은 "제대군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이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며 "나아가 현역 장병들의 사기와 연결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식하겠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센터를 구성하고 있는 일반인인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제대군인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첨언했다.

채 센터장은 특히 제대군인 직업훈련교육을 강조했다. 어쩔 수 없이 사회에 나와야 하는 제대군인들은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어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

서울센터는 제대군인들이 안정적으로 가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 선호 교육기관을 물색하는 등 일자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채 센터장은 "'하면 된다'는 군인정신으로 기업에 가서 국가를 위한 충성심이나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제대군인들이 국가 안보를 튼튼히 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며 "이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제대군인주간뿐 아니라 항상 한결같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제대군인에게 하나의 복지인 일자리를 제공해 제대군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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