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전 청약하려는 사람들로 지난 주말 개관한 전국 견본주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15곳에서 견본주택이 오픈했다. 전국 24곳에서 1만4413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1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분양했다.
8·2 대책, 지난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각종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에도 불구, 주말동안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는 전국 약 16만명. 더 늦기 전 청약을 하기 위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등 인기단지 견본주택 현장에서는 청약 상담, 견본주택 관람을 위한 대기가 최소 2시간은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7일 서울 중랑 면목 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이 날 현장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며 수 백명에 달하는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개관 첫날 8000여 명의 내방객들이 방문한데 이어 둘째날 1만2000여 명, 셋째날까지 총 3만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다.
경기 시흥·화성, 인천, 부평 등 수도권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동원개발이 경기 시흥 장현지구 B-7블록에서 분양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견본주택엔 주말 내 3만1000명의 예비청약자가 다녀갔다.
경기 화성 동탄 2신도시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개관한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도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동안 2만명의 관람객이 내방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같은 날 부천시청 인근에서 개관한 주거복합단지 '부평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도 1만8000여 명이 방문했다.
부평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노후 주택 밀집지역이라 입지여건, 상품을 직접 본 수요자들은 현장에서 청약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며 "젊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1월초에도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2018년 1월부터 실수요자조차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질 수 있는데다 건설사들도 이를 앞두고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총 54곳에서 4만3587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3만3393가구가 일반 공급이다. 이는 일반분양 2만7168가구가 공급된 전년 동기 대비 6225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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