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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점자달력 제작 자원봉사단 발대식 진행

18년간 누적 발행수 67만부 달해…최초 일반인 수작업 봉사 참여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10.30 17:05:43

[프라임경제] 한화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에게 새해맞이의 기쁨을 함께하자는 취지로 매년 점자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발의해 제작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누적 발행부수는 67만부에 달한다.

지난 28일 '2018 한화 점자달력 자원봉사자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이 저시력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각장애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 한화그룹

한화 점자달력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제작 작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 최초로 대학생 등 성인 5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점자달력 제작 자원봉사단을 출범했다. 봉사자들은 다음 한 달 동안 점자인쇄물의 차례를 맞춰 와이어링을 끼운 후 포장하는 작업을 릴레이로 담당한다.

아울러 봉사자들은 이날 본격적인 점자달력 제작에 앞서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전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시각장애인 관련 이론을 배우고, 저시력 시뮬레이터를 통해 장애 상황을 경험했다. 또 직접 손끝으로 점자를 읽는 체험을 하며 점자달력의 중요성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자원봉사자 서현슬씨는 "막연히 좋은 일에 보탬이 되고자 자원봉사를 신청했는데, 오늘 시각장애 상황을 체험해보니 점자달력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의미가 와 닿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다음달 1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 및 사무국을 통해 내년도 점자달력을 신청 받아 오는 12월 중 전국 300개 이상의 시각장애 관련 기관 및 개인에게 무료로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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