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게 칼럼] 유자로 목욕하면 겨울 감기도 걱정 없다?

2017-10-31 1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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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침 바람이 제법 매서워 코끝이 싸해지는 기분이 들 때, 향긋한 유자차가 절실히 생각난다.

▲류진농장은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유자농장이다. 청정해역의 바닷바람과 남쪽의 햇빛을 받으면서 자라는 고흥 유자는 고운 빛깔과 향긋함을 가졌다. ⓒ 류진농장

유자는 본래 중국 양쯔강 상류가 원산지다. 신라 말 장보고 장군이 840년(문성왕 2년)에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천년이 넘는 시간 우리 땅에서 자란 유자는 다른 과일에 비해 귀한 대접을 받았다. 

'유자는 얽었어도 선비 손에 놀고 탱자는 잘 생겨도 거지 손에 논다'는 말처럼 유자가 가진 향긋함과 새콤달콤한 맛의 그 매력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유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주로 생산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자가 알이 굵고 향긋해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신들에게 선물로 줬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에서는 유자를 통째로 넣어 목욕하는 풍습이 있다. 유자를 띄워서 유자목욕을 하고 유자차를 마시면 나쁜 기운을 물리치며 감기와 같은 전염병을 예방한다 믿었다. 

실제 유자는 다량의 비타민C를 가졌는데 레몬의 3배에 해당한다. 또한, 유자는 정유 성분을 갖고 있어 유자목욕을 하면 모세혈관을 자극,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비타민C 외에도 비타민P와 칼슘, 구연산 등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다. 

중국의 광동지역에서는 새해가 되면 유자를 먹는 풍습이 있다. 노란 빛을 가진 유자가 황금 덩어리를 연상시켰고, 사람들은 유자를 먹으며 부자가 되길 소원했다. 

생김새뿐 아니라 유자(柚子)의 '유(柚)'가 하늘의 도움을 비는 천우신조(天佑神助)의 '우(佑)' 와 발음이 비슷한 점도 한몫했다. 유자를 먹으며 하늘의 도움을 받아 부자가 된다고 믿는 것이다. 

중국의 이런 풍속으로 최근 우리나라 고흥의 유자차와 유자청, 중국으로 수출길이 열리고 있다.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행운을 불러준다는 유자가 아닌가. 사드 문제로 서로 불편해진 감정도 말끔히 씻어주길 바란다.

송준우 칼럼니스트 / 다음 라이프 칼럼 연재 / 저서 <오늘아, 백수를 부탁해> <착한가게 매거진> 등


송준우 칼럼니스트 heyday716@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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