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간의 원초적 욕구는 미래를 보는 또 하나의 눈

2017-11-01 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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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요즘 지식인들이 모이는 곳에 가면 '4차 산업혁명'이 한창 바겐세일 중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챗봇,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 마이그레이션, 클라우드, 알렉사, 빅스비 등 이런 단어들을 섞어 얘기하지 않으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지고 세상과 거리를 둔 은둔자로 여겨질 정도다.  

이러한 것들이 인간 삶의 즐거움과 경험을 향상시키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올바른 길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얼마 전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개에 대한 국민토론 방식인 '숙의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빌려서라도 한 번쯤 남녀노소 모여 진지하게 이런 해괴한 말들을 살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인류가 피상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과학기술발전에 집착하고 지구의 친환경 복원에 힘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이 우리의 원초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은 아닐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말 잘 듣는 똘똘한 친구이자 하인, 이동수단 역할까지 할 수 있는 로봇이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신체적인 편안함을 위해 아무 일이나 시켜도 되는 말 잘 듣고 힘센 로봇하인 정도는 누구나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

동물 중 상대적으로 높은 지적 능력과 사회성을 소유한 인간은 항상 하급동물의 이동성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외심이 자동차, 선박, 비행기를 발명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 더해 정보통신기술 발달이 하드웨어에 대한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발달을 가져왔다. 

결국 선박이나 비행기에서만 가능했던 자율 운행 기술이 발달해 복잡한 상황이 연출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이르게 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성공은 많은 것을 바꾸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차를 상징하는 기업 중 최고로 꼽히는 모빌아이의 암논 샤슈아 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국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 주행차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물류, 클라우드 컴퓨팅, 규제당국 등 모든 산업과 분야가 연관돼 있다"며 "고속도로상 3단계 자율주행(손을 핸들에서 떼고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은 내년부터 현실화할 것이고, 도심 자율주행은 2021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미래의 산업변화는 크게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로봇개발과 우리가 생활하고 이용하는 모든 활동공간에서 편의시설, 이동수단, 전자제품 등 사물과 인간 간의 지식연결로 귀착된다. 더 먼 미래에는 친구이며, 말 잘 듣는 룸메이트 로봇이 변신 로봇처럼 이동수단으로까지 변화하리라 생각한다.

결국 우리 인간의 원초적 욕구를 채워가는 과정에서 그 당시 과학기술의 수준에 맞게 바뀌는 중이라고 말하면 쉬울 듯하다. 가뜩이나 사회적 갈등이 심한 우리 사회에서 어차피 불확실한 미래를 전문가들 용어로 더 어지럽게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로봇이 사람처럼 보이려면 광학렌즈나 센서 등이 더 발달해야 하고, 로봇은 밥을 못 먹으니 초집적 에너지배터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두뇌에 해당하는 정보처리 메모리가 획기적으로 더 고차원화 될 것이다. 사람처럼 오감을 느끼고 걷고, 뛰고, 심지어 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우선적으로 개발될 것이니 이에 맞게 제조분야는 미리 준비하고 서비스분야도 이에 맞춰 인간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로봇을 지원하는 방안도 궁리해봐야 한다.

아울러 변화에 소외되거나 준비 부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는 사회적 약자 층에 대한 배려의 장에 정부는 물론 좀 더 많은 지식인들이 관심을 갖고 사회를 이끌어가면 살맛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김현겸 한국코퍼레이션 대표

김현겸 한국코퍼레이션 대표 pres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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