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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제2의 설탕, 스테비아 아시나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11.06 14:08:21
[프라임경제] 반복되는 일상의 스트레스로 흔히 "당 떨어진다"는 말을 흔히들 하는데요. 달콤한 초콜렛이나 케익 등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초콜렛은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해 집중력을 높여주는데요. 특히 다크초콜렛의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성분은 뇌의 신경과 정신을 안정시켜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당 서취는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특히 당 성분은 섭취할수록 중독성이 강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는데요. 달콤한 맛에 비해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으로 세계 각국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글로벌 식품업계의 최대 이슈는 '설탕과의 전쟁'인데요.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 건강을 해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기피하는 현상이 세계적으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설탕 섭취를 줄일 것으로 권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당류가 많이 함유된 식품에 '설탕세'를 도입하는 나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설탕세는 당류가 다량 함유된 식품에 일정한 세금을 부과해서라도 소비를 줄이겠다는 의도인데요. 설탕세를 부과하는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당 함유량이 많을수록 부과되는 세금의 양은 커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설탕세는 2011년 핀란드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2013년 멕시코와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시 등이 잇따라 도입했죠. 영국은 오는 2018년 4월부터 설탕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태국이 최초로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이죠. 

하지만 단 맛을 내야하는 음료·음식에 설탕이 빠진다면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이를 생산하는 식음료 업계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죠. 

이에 관련 업계는 설탕 대체제 찾기에 분주한 모습인다. 그 가운데 설탕대체제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스테비아'입니다. 

중남미 열대 산간지방이 원산지인 스테비아는 잎과 줄기에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설탕의 당분보다 200~30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특히 스테비아의 당은 섭취를 해도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죠. 또한 콜레스테롤과 당 지수가 낮아 비만 관리에도 효과적인데요. 미란다 커, 안젤리나 졸리 같은 해외 여러 셀럽도 다이어트에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스테비아가 설탕대체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관련 업계에서도 스테비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최근 파라과이 대사관에서는 스테비아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했죠. 글로벌 기업인 코카콜라와 펩시 역시 스테비아를 사용한 탄산음료 제작, 유통을 확대할 것이란 전언도 들리는데요.

국내에서도 비만과 당뇨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전 세계 설탕시장에 떠오르는 설탕대체제 스테비아가 국내에서도 제2의 설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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