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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논란' 애플 아이폰X 부품 원가는 '41만원'

삼성 갤S8比 마진율 4%↑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11.09 10:23:07

IHS마킷에 따르면 아이폰X의 부품 원가는 41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 애플코리아

[프라임경제] 애플의 아이폰X가 대형 냉장고 한대에 맞먹는 가격(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으로 고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부품 원가가 41만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아이폰X(64GB)의 부품 원가는 370.25달러(약 41만2000원)로 추정된다 이는 마케팅비, 물류비 등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마진율은 62.9%에 달한다.

이에 반해, 소매가격이 720달러(약 80만3000원)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8(64GB)의 부품 원가는 302달러(약 33만7000원)이다. 마진율은 58.0%인 셈이다.

아이폰X의 기본 구조는 아이폰8 플러스(64GB, 799달러)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델은 기본적인 플랫폼이 같은 부품으로 구성됐지만, OLED 디스플레이와 페이스ID를 구성하는 트루뎁스 카메라에서 차별점이 있다.

IHS마킷은 커버 유리, AMOLED 패널과 포스 터치 센서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모듈 비용은 110달러(12만2000원), 트루뎁스 카메라 센싱 부문 부품 원가는 16.70달러(1만8000원)로 봤다.

앤드류 라스웨일러(Andrew Rassweiler) IHS마킷 선임 이사는 "아이폰 X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비싸다"며 "아이폰X가 디자인 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본 구조는 아이폰 8 Plus와 비슷하며 두 모델의 기본적인 플랫폼은 같은 부품들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MOLED 디스플레이와 트루뎁스(TrueDepth) 센싱 기능이 탑재되면서 가격이 높아진 듯하다"고 분석했다.

IHS마킷은 부품원가 및 가격책정에 근거해 볼 때, 애플이 하드웨어에서 비롯되는 수익을 아이폰 X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수율이 향상되면 총이익은 더 증가할 수 있다.

한편, 고가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에 대한 시장 반응은 좋은 듯하다. 지난 3일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1차 출시된 이후 대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2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오는 24일 출시되는 국내에서도 수일 전부터 줄서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아이폰X에 힘입어 매출 870억 달러(약96조87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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