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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규제 일몰 앞둔 올 상반기, 유료방송 1위 KT군 점유율 "또 증가"

과기정통부, 유료방송 가입자수·시장점유율 발표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11.10 02:56:07
[프라임경제] 내년 6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규제인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이하 합산규제)' 일몰이 예정된 가운데, 규제 대상인 KT(030200·회장 황창규) 집단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또 증가하며 업계 1위를 굳혔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IPTV의 2017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공고했다.

이번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은 합산규제 저촉 여부 판단에 활용된다.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1/3을 초과하지 못한다는 규정이다.

내년 6월 일몰 예정으로 현재 KT와 KT스카이라이프(이하 KT군)가 이 규제 관련 기업이다.

KT군은 '전 셰계에 없는 규제로 일몰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반(反) KT군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독점 견제를 위해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83만명 늘어난 3045만7368명(6개월 평균)으로,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

합산규제 대상인 KT군은 합산 가입자 수가 927만2032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이 전체 30.45%을 차지, 규제 상한선인 33.33%을 초과하지 않았다. 

이 중 KT가 606만5731명(시장점유율 19.92%), KT스카이라이프가 320만6301명(10.53%)을 차지해 각각 유료방송업계 1위와 5위 자리를 점했다.

KT군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 증가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KT군의 합산 가입자수는 2016년 상반기 대비 36만명(시장점유율 0.33%p 증가) 늘어 합산 시장점유율 30.18%를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33만명(시장점유율 0.27%p 증가) 늘었다.

이 외 사업자들의 올해 가입자수 및 시장 점유율을 보면, SK브로드밴드가 407만4644명(13.38%)을 차지해 업계 2위를 차지했고, 이어 CJ헬로비전이 395만1304명(12.97%)으로 3위, 티브로드가 322만6770명(10.59%)으로 4위를 차지했다.

매체별로는 SO가 1393만7203명(시장점유율 45.76%), IPTV 1331만3864명(43.71%), 위성방송 320만6301명(10.53%) 순으로 나타났으며, IPTV 가입자 수가 72 만명 늘어 시장점유율 1.19%p 오르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산정 및 검증 결과에 대해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로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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