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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블루보틀 CEO "한국시장 리드할 제너럴 매니저 찾는다"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7.11.09 15:15:13

[프라임경제] "블루보틀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년 반 전부터 한국 업계 분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한국시장을 리드할 제너럴 매니저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미래에 진출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블루보틀 대표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린 '제16회 서울카페쇼'의 '제6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2017'에서 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대표(왼쪽)가 마이클 필립스 블루보틀 바리스타 트레이닝 총괄책임과 커피 토크를 진행 중이다. = 하영인 기자

한국시장에 대한 미래 진출 가능성을 야기하는 한편, 향후에도 블루보틀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가맹점식으로는 운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브라이언 대표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한다"며 "퀄리티에 대한 열정이 있고 끊임없이 혁신을 찾는 점이 블루보틀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전 세계 44개 매장을 보유한 블루보틀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무엇보다 △커피 맛 △고객 환대 △지속 가능성 이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면서도 점점 더 발전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사업에 뛰어 들기 앞서 클라리넷 연주자였다. 하지만 더 이상 클라리넷 연주로는 새로운 영감을 얻지 못하고 즐거워지지 않자 즐거움을 주는 커피에 눈길을 돌렸다. 

커피가 맛이 없는 데에 대한 불만을 품고 시작한 그는 '맛있는 커피'로 블루보틀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을 묶어 놨다. 블루보틀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제임스가 '커피를 통한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꼽힌다. 

브라이언 대표는 지난 2012년경 창업자 제임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의 목표는 대표가 아닌, 블루보틀의 성장을 돕자는 것이었다. 

그는 "블루보틀이 매력적인 것은 제임스가 타협하지 않아서다"라며 "뉴욕같은 경우 특히 고객들은 커피를 빨리 받고 싶어 하고 대부분의 카페는 빨리 나온다. 하지만 제임스는 속도에 연연하지 않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름다운 커피를 주겠다'라는 고집이 지금의 블루보틀을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보틀에 오는 고객들은 15분을 기다리겠지만, 양질의 커피를 받는다. 편의성을 추구하는 이들은 블루보틀이 아닌 다른 곳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보틀은 특히 일본에 진출하면서 일본문화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 끊임없이 테크닉을 개발하고 미국팀들을 일본에 보내서 미국문화를 전달하기도 한다. 

블루보틀은 일본 외에도 대만이나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 관심이 많다. 일본에서는 내년 봄쯤 교토에 8호점 오픈을 구상 중이다. 

브라이언 대표는 "아시아는 블루보틀의 친구"라며 "한국이나 대만에서 온 고객을 많이 본다. 이게 내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큰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ips) 블루보틀 바리스타 트레이닝 총괄책임은 "블루보틀은 단지 매장 점포 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가치 자체를 확장하고 퍼뜨리는 기업"이라며 "이러한 기업 문화가 블루보틀에서 환영하고 지원하는 문화를 조성해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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