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우조선, 망갈리아조선소 매각 성공

네덜란드 다멘그룹과 주식매매계약 체결…계약규모 290억원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11.13 10:08:21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 이하 대우조선)은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인 다멘그룹과 망갈리아조선소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은 51%로, 이번 매각금액은 약 290억원이다. 양사는 오는 29일까지 거래를 완료한다는 계획.

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이 대우그룹의 계열사였던 지난 1997년 루마니아 국영조선소인 2MMS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인수 4년만에 루마니아 10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급성장하기도 했으나, 지난 2008년 이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수주부진 및 손실누적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에 대우조선은 보유지분 51%에 대해 전액 손상처리하고 지난 2016년 초부터 다멘그룹과 매각관련 협상을 진행했다. 루마니아의 경제적 어려움과 조선경기 회복지연 등으로 여러 차례 난항에 빠지기도 했으나, 결국 계약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망갈리아조선소 매각으로 자회사 지원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는 등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경영정상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말까지 달성하기로 한 자구안 누계목표 2조7700억원 중 약 90%에 달하는 2조4800억원을 이행했다.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자구계획 목표는 5조9000억원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