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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회 의원, 6·25참전 무명용사 합동위령제 봉행

집안 대대로 신원불명 호국용사 묘역관리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11.14 11:05:16

[프라임경제]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 13일 전북 정읍에서 6·25 참전 무명용사 묘역에 방문해 48번째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 합동위령제는 6·25전쟁 당시, 지리산 일대에 잔류한 인민군을 소탕하기 위해 토벌작전에 참전한 학도병 150여명이 전북 정읍 하매마을 앞산에서 격렬한 전투 끝에 화력부족으로 전원이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용사를 위무하는 행사다.

전북 정읍에서 48회 6·25 참전 무영용사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허기회 의원. ⓒ 허기회 의원실

허 의원은 아버지 유언에 따라 집안 가장으로서 6·25 전쟁당시 신원불명의 참전용사 희생을 기리는 무명용사 위령제를 가족행사로 지속하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현재까지 묘역을 정비하고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40여년 넘게 지내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생기 정읍시장, 유진섭 정읍시의장, 보훈단체회원 및 군인, 지역시민과 학생, 관악구 6.25 참전용사 및 관악주민 등 약 5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허 의원 선친은 당시 150여명의 시신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6위를 마을주민과 함께 안장해 개인위령제를 지냈다.

이후 1987년 10월 묘역정비 필요성을 건의해 정읍군에서 묘역주변정리 및 추모비를 건립했으며, 1992년 11월 본인 소유 토지 193㎡를 기증해 관리하다 별세 후 자손들이 묘를 관리해왔다.

허기회 의원은 "선친의 깊은 뜻으로 호국용사를 기리는 가풍을 이어 받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의 후손들에게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잊지 말고 나라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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