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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운영 애로사항, 현장에 답 있다"

세종시 노사민정협의회, 찾아가는 무료 노무 컨설팅 진행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11.14 11:42:37

[프라임경제] 근로계약, 급여관리, 인력계획, 복리후생제도, 퇴직연금 등 직원의 채용부터 퇴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하는 인사노무는 기업의 중요 업무 중 하나이지만 소기업의 경우 전문 인력 부족으로 체계적인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세종특별자치시 노사민정협의회(회장 이춘희)는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일과 가정이 함께 서는 일터 조성을 위해 인사·노무 및 기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방문상담 컨설팅을 추진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총 1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현장 컨설팅은 상생의 노사관계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참여 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컨설팅을 진행한 삼우공인노무사사무소 최용대 공인노무사와 함께 이번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짚어봤다.

▲소기업 대상 컨설팅을 추진 목적은.

중견기업 이상은 대부분 인사팀, 노무팀 등 조직을 갖추고 노동법, 근로기준법 등에 의거한 인사노무업무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5인 안팎에서 30명 전후의 근로자를 고용한 소기업의 경우 보통 총무담당자가 부수적으로 인사노무 업무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부에서 관련 직무교육을 진행하더라도 대체 인력이 없는 소기업의 경우 참여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게 됐다.

▲지원대상 선정 방법은.

세종시와 노사민정협의회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지난 7월31일부터 8월30일까지 한 달간 소규모 사업장 10곳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기업 참여율이 높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애로점을 외부로 노출한다는 게 기업들 입장에서는 쉬운 일은 아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선착순 모집을 계속 받았으며, 신청기업들은 명학산업단지, 부용산업단지, 연기전의, 소정면 등 세종 전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로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이다. 현재 5개 기업의 컨설팅이 끝났으며 3개 기업은 2차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기업도 11월 안에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최용대 공인노무사. ⓒ 세종시 노사민정협의회

▲참여 기업들의 주된 고민은.

애로사항은 인사, 노무 전반에 걸쳐 다양했다.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 작성, 임금대장과 급여명세 설계, 통상임금과 같은 현안을 비롯해 연차휴가, 가산임금과 같이 사용자와 근로자 간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또 임산부보호규정과 같이 최근 개정된 근로기준법, 노동법 관련 내용과 직원교육 관련 문의와 공통적으로 구인난 해결 방안, 인건비 상승에 대비한 준비 절차 등을 다양했다.

▲구인난 등 애로상황 해결 방안은.

새로 생긴 명학산단 등 세종 관내 산단은 대부분 편의시설이 없고,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으로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은데 세종시 출퇴근 시간 버스 배치 확대, 편의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제조업체의 경우 병역특례를 신청해도 배정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신규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동부의 사업장환경개선 지원금 제도 등을 안내했다.

▲컨설팅이 기업에 미친 영향은.

소기업은 평소 인사노무 업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새 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가 상생에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엄격한 근로감독 실시가 예상된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급여대장과 근로계약서를 확보하는 등 인사노무 업무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업무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소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사노무 업무는 사용자와 근로자가 서로를 신뢰하고 일할 수 있는 노사상생문화의 출발점이다. 회사를 구성하는 조직에 대한 기획과 관리, 인력계획운영, 복리후생제도, 급여계산 및 지급, 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 업무 등 회사와 직원 간의 의사소통을 하는 창구임을 꼭 기억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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