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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돼지를 흑돼지로... 식육업체 A사, 30억 넘게 유통

경기도 특사경, A식육포장처리업체 상무 · 생산가공팀장 등 3명 구속

조재학 기자 | jjhcivil@daum.net | 2017.11.15 08:41:17
[프라임경제] 지난 3년간 백돼지를 가격이 비싼 흑돼지로 속여 팔아온 식육포장처리업체 임직원 3명이 구속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전북 남원시 소재 A식육포장처리업체 대표이사와 전무, 상무 등 6명을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상무, 생산가공팀장 등 3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다.

이들 일당은 흑돼지가 비싸다는 점을 이용해 2014년 1월부터 2017년 4월10일까지 약 3년 3개월 동안 허위 표시한 돼지를 전국 56개 유통매장과 16개 도매업체 등에 판매했다. 

A업체가 허위 표시를 통해 판매한 양은 약 702톤으로 시가 31억7700만원 상당이다. 성인 1식 취식 기준(정육 200g, 등뼈 400g)으로는 약 294만인분에 달한다.  

특히, 흑돼지 소비가 많은 명절과 여름철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백돼지를 흑돼지로 둔갑시켜 팔아왔으며, 평상시에도 백돼지 생산제품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압수수색 당시에도 A업체 가공실에서는 백돼지에서 나온 등뼈를 흑돼지로 허위 표시하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면서 "흑돼지로 믿고 구매한 소비자를 기만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소비자 를 속이는 유사 판매 행위가 더 있는지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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