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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GE 급락 여파로 하락세…유럽도↓

다우 0.13% 하락한 2만3409.47…국제유가 1.9% 떨어진 55.70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11.15 08:31:2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GE(제너럴일렉트릭)의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23포인트(0.13%) 하락한 2만3409.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97포인트(0.23%) 빠진 257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3포인트(0.29%) 내린 6737.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GE의 주가가 5.9% 하락해 2011년 이후 최저치로 내리고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다.

GE의 주가는 올해에만 44% 하락해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약 18% 상승했다는 점에서 하락폭은 크다. GE는 최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배당을 줄이겠다고 밝힌 게 이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54%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통신과 소재도 각각 1% 넘게 내렸고 유틸리티주는 1.2%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 비용 영향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같은 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많은 연준 인사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패널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연준 위원들은 연준 성명서를 더 자세히 설명하고 연준의 동의한 것에 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한 후에 개개인 위원들은 각자의 시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2% 가량 추락했다. 미국의 산유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이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5.70달러로 1.9% 떨어졌고,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월 북해산브렌트유는 1.5% 밀린 62.2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기업실적 호조로 인해 상승 출발했으나 뉴욕증시가 약세로 개장한 데 영향을 받아 대부분 하락세로 끝냈다. 일각에선 최근 몇 달간 지속된 상승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작용하며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01% 하락한 7414.42,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5315.58로 0.49% 떨어졌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전날보다 0.31% 떨어진 1만3033.4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3556.39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51%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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