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5일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든 것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쿠쿠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34억원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 207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밥솥 신모델 효과와 더불어 고부가 IH압력밥솥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전 사업부가 지난 분기 충격을 딛고 매출과 수익성을 기대 이상으로 회복했다"며 "출혈적 가격 경쟁을 자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내 홈쇼핑 재개에 따라 중국 현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최근 중국 광군제 인터넷 쇼핑 매출도 7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렌탈 사업의 경우 LG전자, SK매직 등의 공세로 경쟁이 심화됐으나 렌탈 계정 수가 115만건을 넘어서는 등 선전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만 계정에 도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88% 늘었다.
이에 키움증권은 4분기에는 전기 밥솥의 성수기인 만큼 쿠쿠전자 실적이 매출액 1968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1% 신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현재 회사분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쿠쿠홈시스는 해외 투자 확대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높은 성장성을 추구할 것이며 쿠쿠홀딩스는 쿠쿠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