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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해외 현지법인, 총매출액 6422억달러 달성

수출입은행 해외투자 경영분석 발표, 수익성 지표 1.4%로 다소 개선…성장성은 3년 연속 하락세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7.11.15 11:26:17
[프라임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는 총매출액 6422억달러, 영업이익 159억달러, 당기순이익 9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0.6%에서 1.4%로 개선된 반면 성장성은 6766억달러에서 6422억달러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의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을 14일 발표했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1억1000만달러)대비 소폭 하락한 1억 달러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7%)과 도소매업(41.2%)이 전체 매출액의 92.9%를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30.0%)과 미국(22.2%)이 전체 매출액의 과반수(52.2%)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당기순이익 및 당기순이익률 추이 표. ⓒ 한국수출입은행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 70만달러 손실에서 150만 달러로 흑자전환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하며 전년(2.4%) 수준을 유지했으며, 광업과 건설업의 당기순손실 규모 감소에 따라 전체 당기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특히 광업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세 둔화로 순손실 규모가 전년 108억달러에서 2016년 33억달러로 감소했다. 중국에선 자동차 업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업종의 영업 호조로 전년대비 양호한 순이익율(3.9%)을 시현했다.
 
현지법인들의 재무안전성은 대체로 전년 수준으로 무난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 166.7%, 유동비율 134.2%, 차입금의존도 30.2%로 모두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모기업의 투자수익, 무역수지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기여도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의 투자수익률은 6.2%를 기록, 전년(2.2%) 보다 개선됐으며, 총 투자수익은 115억달러로 한국 투자자에 총 41억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됐다.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순수출액은 1159억달러로 전년(1123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무역수지 개선효과(순수출액/투자잔액)는 현지법인의 현지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66.2%) 대비 감소한 62.8%를 기록했다.
 
수은 관계자는 "과거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현지법인의 성장성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등 전자부품업종 영업 호조, 원자재 가격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아지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해외투자로 인해 투자수익이 증가하고 무역수지 효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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