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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2900까지…강세장 지속"

IT·헬스케어 주도…외부 충격 없는 이상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11.15 14:08:26

[프라임경제]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가 29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강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열린 하나금융투자 '2018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 팀장은 "코스피는 2350~2900포인트 밴드 안에서 형성되고 강세장에서 주도주는 올해와 같이 IT와 헬스케어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는 외부 충격이 없는 이상 또 다른 최고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2013년 이후 미국증시의 경우 S&P500지수가 5년 연속, 나스닥지수는 3년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며 2005년 이후 코스피지수도 2007년까지 85%가량 상승한 경험이 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15일 열린 '2018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투자

 

이 팀장은 "2004년과 2017년의 대외환경이 비슷했다"며 "경기싸이클이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2018년에도 달러약세 기조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2004~2007년은 조선과 철강, 2009~2011년은 정유·화학과 자동차, 2016~2017년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IT H/W와 헬스케어가 수출과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며 "결국 이익의 안정성은 수출 주도업종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주도주로 꼽은 IT와 헬스케어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4년 이후 미국에서는 벤처캐피탈 투자가 활성화됐고 최근에는 인터넷과 헬스케어로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씨클리컬(에너지+소재+산업재) 주도에서 금융위기 이후 IT와 헬스케어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졌고 신흥국 또한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IT와 헬스케어 시가총액 비중이 씨클리컬을 역전했다.

이 팀장은 "글로벌 IT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는 국면에서 국내 IT기업 이익이 늘고 있다"며 "선진국형 지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장기 헬스케어 시가총액 비중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수별 헬스케어 섹터 시가총액 비중은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이 8%로 가장 적고 유럽 유로 STOXX600 11%, 미국 S&P500 14% 순이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시장에 대해서는 '나쁜 주식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코스피100의 주가수익률 상위 10% 기업과 하위 10% 기업의 평균 수익률 격차는 110%포인트로 과거 강세장 2005~2007년 190%포인트, 2010~2011년 150%포인트와 비교해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주도주와 코스피간의 수익률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데 IT업종은 내년 주도업종 3년차에 들어간다"며 "내년에는 주도업종과 벤치마크 또는 비주도업종 간 주가 차별화가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제약·바이오 중심의 헬스케어는 올해 주도주 1년차에서 내년 2년차로 진입하는 만큼 내년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액티브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비중은 글로벌 내 3.2%, 시가총액 비중은 1.8%로 이익과 시가총액 비중의 스트레드가 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는 "특히 글로벌 IT섹터 내 국내 이익 비중은 10.5% 수준이나 시가총액 비중은 4.9%에 불과해 IT 주도권과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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