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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쉐린 손잡고 기술 협력 강화

전기차 전용 신개념 사계절 타이어 개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7.11.15 17:17:22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과 공동 기술개발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프랑스 미쉐린 연구소(클레르몽 페랑 소재)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플로랑 미네고 미쉐린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미쉐린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미쉐린과의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신개념 전기자동차 전용 사계절 타이어, 제네시스 G80 후속모델을 비롯한 신차 적용 타이어 공동개발 등 타이어 기반의 주행성능 기술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사는 각종 타이어 시험·해석 연구와 타이어 설계·시험 분야 인력 교류 부문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계약에 따라 미쉐린과 함께 2020년 이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타이어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양사는 차량개발 선행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해 기존의 전기차가 보여준 타이어기술력을 뛰어 넘는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플로랑 미네고 미쉐린 부회장. ⓒ 현대자동차

구체적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개발을 위해 미쉐린의 차세대 타이어 재료와 구조기술을 적용한 전기차에 최적화된 사계절 타이어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 및 연비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네시스 G80 후속 모델 등에 사용될 타이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승차감과 핸들링, 소음 및 진동 부문에서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타이어시험 및 해석 연구 부문에서 미쉐린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서킷의 주행환경을 구현하는 '한계 핸들링 구현 타이어 평가법'을 비롯해 고속 조건에서 나타나는 진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 등을 공동 연구한다.

'한계 핸들링 구현 타이어 평가법'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혹독한 주행환경과 평가조건을 재현해 타이어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실제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하지 않고도 타이어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장소, 비용 등의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와 미쉐린은 양사 연구 인력 간 상호교육 및 교류도 활성화한다. 우선 현대차의 타이어설계 연구원들은 미쉐린으로부터 공정, 개발 프로세스, 타이어 성능 등에 대한 기초교육은 물론, 타이어 설계와 해석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고, 미쉐린의 개발 담당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차량개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양사 타이어시험 인력들은 양사가 보유한 타이어 평가노하우를 비교하고, 상호 습득해 타이어 평가기술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타이어업체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미쉐린과의 활발한 인적자원 교류 및 기술 공동개발을 통해 향후 선보일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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