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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vs 수도권 매매값…내집마련 선택은?

'탈서울' 추세, 경기 곳곳 분양…'합리적 선택' 눈길 가는 곳 많아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11.15 17:54:08

[프라임경제]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김포, 하남 등 서울 생활권의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한 전출 인구는 총 59만3944명, 이 중 약 37만760명은 경기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서울에서 비싼 전세가격을 충당할 바에 저렴한 비용의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합리적인 선택이 작용된 것"이라며 "서울 인근 전출인구는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8.2대책, 10.24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서울 전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서울생활권을 갖춘 수도권 지역에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자가 늘고 있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 전세는 인근 경기 매매가 보다 최대 3.3㎡당 수백만원이 높은 상황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서울 평균 전세가는 3.3㎡당 1343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9월 서울 평균 전세가 1264만원보다 약 80만원이 상승해 꾸준히 상승새를 타고 있다.

이에 반해 경기 지역 평균 매매가는 올해 10월 기준 3.3㎡당 1049만원으로 서울 전세가보다 약 300만원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김포, 하남 등 경기 주요 지역과 인근 서울 지역 간 시세 격차도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올해 10월 서울 강서구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는 1119만원, 서울 전체 평균 1343만원보다 저렴하지만, 같은 기간 인근 김포시 사우동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는 855만원으로 서울 강서구 전세가보다 264만원이 낮았다.

아울러 동 기간 서울 강동구 평균 전세가는 3.3㎡당 1386만원으로 인근 하남 신장동 평균 매매가 1297만원보다 약 100만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도 서울생활권을 누리며, 서울 전셋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한 분양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조감도. ⓒ 피알페퍼

먼저 경기 김포 고촌에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가 오는 12월 분양에 나선다.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940번지 일원 김포신곡6지구에 위치하며, 총 4682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1회차에 분양에 나서는 물량은 전용 59㎡에서 111㎡에 해당되는 1872가구다.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는 교통편 등 주변 환경에 대한 호재도 존재한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이 오는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 고촌역은 한 정거장만 지나면 5·9호선, 공항철도를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까지 갈 수 있으며, 서울 마곡지구까지 10분대, 여의도와 서울역(급행기준)은 20분대로 도착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1월 중 경기 고양 식사지구에 '일산 자이 2차' 전용 59㎡에서 84㎡ 총 80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식사지구는 일산 동구 식사동 일대에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에 해당되며, 이미 생활인프라가 구축된 일산신도시의 생활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12월 중 '하남 포웰시티'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같은 달 시흥 장현지구에 호반건설이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이 공급될 예정이다.

'하남 포웰시티'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함께 컨소시엄으로 하남 감일지구 최초 민간분양 아파트로 전용 73㎡에서 152㎡, 총 2603가구 규모다. '하남 포웰시티'는 공공택지지구에 들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된다.

호반건설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73~84㎡ 총 712가구 규모이며,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능곡지구와 인접하고, 대형마트가 예정된 상업지구와 거리도 가깝다. 또한 소사·원시선이 내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환경 또한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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