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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장기 투자 수익 해법 '절세 상품'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11.16 16:01:57
[프라임경제] 존 템플턴은 투자회사인 템플턴 그로스사(Templeton Growth)를 설립하고 글로벌 펀드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립니다. 

그는 "모든 장기투자자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총 세후 실질소득의 극대화다"라고 말했는데요.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투자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세금을 뺀 후의 실질소득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금은 비용이기 때문에 세금이 높아지면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금리가 낮아지면 비용 절약의 상대적 가치는 높아지죠. 예를 들면 10% 금리에서 1%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4% 금리에서 1% 비용을 내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10%, 25%로 무려 15%포인트의 차이가 나니까요.

또 비용이 높으면 복리의 힘도 약화되는데요. 복리 효과가 발생하려면 매년 나오는 이자와 수익을 재투자해야 하는데, 비용이 높으면 재투자되는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장기 투자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용 구조를 낮추는 게 유리한 이유죠.

이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개인투자자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 절세 상품을 제안합니다. 

정부는 세금이라는 인센티브를 통해 시장에 정책적 신호를 발산하는데, 올 연말에 세제혜택과 관련해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품은 '연금상품'과 '해외비과세 주식형 펀드'입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 정부의 재정 부담은 커지게 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국민들이 자신의 노후를 위해 더 많은 저축과 투자를 하길 바라죠. 이를 위해 정부는 세제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저축 동기를 자극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연금저축계좌와 IRP(개인퇴직계좌)입니다. 이 두 상품을 활용하면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700만원 한도를 채우면 연말정산 시 총 급여 5500만원 초과일 경우 불입금액의 13.2%, 총 급여 5500만원 미만 시 16.5%를 돌려받습니다.

특히 이 수익금은 어떤 리스크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데요. 이 연금상품을 활용하면 세계적 투자자들에 버금가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셈이죠.

또 연금수령 시에는 일시금보다 연간 1200만원 이하의 연금 형태로 나눠 받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연금의 경우 연금 형태로 받으면 일시금에 비해 30% 세금을 줄일 수 있고요. 연금저축계좌는 일시금 수령 시 패널티가 있습니다. 

더불어 올 연말까지만 판매되는 해외비과세 주식형 펀드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지난해 2월 상품 출시 당시 정부는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를 우려했습니다. 내수 불황으로 수입액이 줄어 경상수지 흑자가 나면 원화 가치와 수출 단가가 올라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세제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기업과 개인에게 해외투자를 장려했습니다. 해외비과세 주식형 펀드는 해외펀드에서 지불하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가입한도는 3000만원까지로 한정돼 있지만요.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는 "투자 수익의 원천은 세금을 포함한 비용과 투자 수익으로 나뉘는데, 장기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투자 수익 증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은 확실한 수익의 원천인 비용 절감을 하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연금저축계좌, 개인 IRP, 해외주식비과세 펀드는 비용 절감과 투자 수익 추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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