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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블록 점유율 1위' 메카로, 내달 중 코스닥 '똑똑'

올 들어 폭발적 성장세…"2020년까지 매출 1조 목표"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11.16 15:58:20

이재정 메카로 대표이사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중이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반도체다. 우린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을 양산하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반도체 장비 부품 및 화학 소재 전문 기업 메카로의 이재정 대표이사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비전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전구체'와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부품인 '히터블록'을 주요 제품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메카로의 주력제품인 전구체와 히터블록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으로, 반도체 장비업체 대비 수요 안정성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이다.

이재정 대표는 "히터블록은 매년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해왔던 품목"이라며 "2014년 이전에는 전구체 매출은 다소 미미했으나 한 공정에서 쓰이는 히터블록과 전구체의 공정이해도를 높여 기술력을 개발해 2015년부터는 전구체의 수익도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자체 결산 실적에 따르면 전구체 매출이 약 588억원으로 전체의 78.9%, 히터블록 매출이 약 169억원으로 21.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그는 "히터블록과 전구체, 케미칼과 부품을 동시에 하는 회사는 메카로가 유일하다"며 "향후 관련 산업 발전과 응용범위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 공정 내 핵심 요소인 두 부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메카로는 지난 2006년 이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특히 올해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카로 자체 결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57억1600만원, 영업이익 306억4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33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전년도 온기 실적을 대폭 뛰어넘은 수치로, 전년도 온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57%, 영업이익 888%, 당기순이익 698% 성장한 모습이다.

또한, 메카로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고객사별 니즈에 대응하는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대형 반도체 제조사들이 주 고객사로 확보된 상태다.

이 대표는 "히터블록은 전 세계 라인에 대부분 다 납품 중"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중국 △유럽 등 일곱 개 지역에는 어느 정도의 네임밸류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회사 측은 "내년 목표로 3D NAND 시장의 신규 전구체 진출과 미국 중국으로의 전구체 해외고객 다변화, 고기능의 히터블록 확대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메카로는 이번 공모로 총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력 증가를 위한 공장 신축 △신규 전구체 및 젬 포일·CIGS 박막형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IT핵심 부품 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5000원~3만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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