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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적화된 기업 인사관리자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남창우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사무국장 | press@newsprime.co.kr | 2017.11.16 16:24:05
[프라임경제] 가끔 뉴스나 영화, 유투브 동영상 등을 통해 미국 국민들이 자국의 군인들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본다. 파병지나 전장에서 돌아오는 군인들에게 미국 국민은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낸다. 공항이나 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군인을 보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그 노고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가족과 만나는 장면에서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 준다. 

어떤 이는 기꺼이 군인들에게 비행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또 어떤 이는 식당이나 영화관에서 자신의 줄을 양보하기도 한다. 나라를 위해 생명을 맡긴 그리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미국 국민들은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미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나 자신의 아들, 동생, 가족이 군대를 갔다 왔거나 복무를 하고 있어도 이러한 존경과 애정 어린 시선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군바리'라는 저속한 말로 비하하기도 하고,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제대자들을 사욕을 위해 이용하기도 한다. "고생했다",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해주기는커녕, "요즘 군대는 군대도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자기 경험에 견주어 비아냥 거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 군인이 미군보다 덜 고생하고 애국심이 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렇게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우리는 우리가 회사, 학교, 가정에서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우리 군인들이 있기 때문임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지금 평화상태가 아닌 휴전상태다. 특히 핵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실험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북한의 안보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군인들은 어디에 있건 긴장감 속에 전시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마운 군인들이 오랫동안 청춘을 바쳐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했을 때 사회는 이들의 재능과 특성을 면밀히 살펴 사회의 일원으로 빨리 함께 할 수 있도록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또한 군에서 익힌 경험, 기술, 재능, 인성은 사회에서도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에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이들이 바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이다.

필자가 속해 있는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이하 협회)는 군인에 대한 군제대자에 대한 이러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이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취업연계 HR서비스매니저 과정'을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은 무엇보다 군의 특징인 조직과 사람관리, 성실함이 몸에 배어 있기에 '인사관리업무'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무엇보다 놀란 것은 나이를 떠나 교육 참여자들의 '하겠다'는 열정과 의지였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낙오 없이 교육을 끝까지 수료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실제 회원사들의 채용 수요와 매칭해 과정을 수료한 이들의 취업을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은 '훌륭한 인사관리자'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물론 각계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자신의 몫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존경심과 애정을 담아 지속해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들도 누구보다도 훌륭한 인재이자 최적화된 인사관리자인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채용을 하길 바란다.

남창우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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