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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뛰는 보험사 실적" 3Q 당기순익 7조원…전년比 28.3%↑

투자영업이익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비롯 여러 요인 꼽혀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7.11.16 16:34:40
[프라임경제] 올 3분기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3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올랐다. 투자영업이익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1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8093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3.3% 증가했다. 보험료 수익 감소, 지급 보험금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확대됐으나 배당수익과 같은 투자영업이익이 6600억원 개선돼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행에 대비한 결과 보장성보험이 증가하고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이 역성장해 전년보다 2조9196억원 감소한 81조7320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3%에서 78.8%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16.8% 오른 3조5402억원을 시현했다. 부동산 처분 이익 역시 순익에 크게 반영됐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생보사와 달리 1조9258억원 상회한 58조1380억원이다.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이 성장세를 달리고 있어 이 같은 수치를 낼 수 있었다는 진단이 따른다.

3분기 생·손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92%로 전년 상반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9.49%로 1.12%포인트 뛰었다. 

총자산은 1092조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에 비해 6.7% 성장했지만 자기자본은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 손실 증가 탓에 약 1.9% 줄었다.

이와 관련해 민동휘 금감원 생명보험국 팀장은 "생보사는 이자·배당 등 투자실적이 호조세고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계속 좋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감소했으므로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호 금감원 손해보험국 팀장도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외형보다는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며 "금리 추가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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