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여수 주삼동 주민, 여수산단 대체녹지 조성 촉구 진정서 제출

대체녹지 조성않고 공사 강행에 주민 584명 서명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17.11.17 10:06:39

여수산단 녹지해제에 따른 조성공사 중지촉구 진정서. ⓒ 주삼동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산단 인근 주삼동 주민들이 여수시에 공장용지 조성공사 중지촉구 진정서를 제출했다.

16일 서순곤 주삼동 환경대책위원장 등 주삼동 주민대표 6명은 소통민원실에서 주민 584명의 서명과 함께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여수국가산단 인근 녹지를 공장용지로 바꾸기 위해 완충역할을 하는 산(녹지)을 깎아내는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당연히 국가산업발전을 위해서라고 이해한다"며 "하지만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공장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독극물을 생산·사용·제조·판매하는 유해물질 취급업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산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과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주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여수산단 화재·폭발·가스누출 등 안전사고로 주민들은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단의 오염물질을 막아주고 완충역할을 하는 녹지(산)을 없애는 것에 주민들은 불안과 분노로 좌절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된 녹지 해제를 주민들의 힘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규정과 법에 따라 공사가 진행돼야 하고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녹지(동산) 조성공사를 먼저 해야 한다"며 "여수산단 공장용지 조성공사를 대체녹지(동산) 조성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중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삼동 환경대책위원장은 "생명선인 완충녹지를 없애는 공사를 하면서 대체녹지를 지정하고 조성하기로 동산를 먼저 조성하라"며 "산단에서 발생하는 화재·폭발·가스누출 등으로부터 오염물질을 막아내는 완충녹지를 먼저 조성해야 주민불안이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주)여수공장 △여천NCC(주) △KPX라이프사이언스(주) △한화케미칼(주)여수공장 △GS칼텍스(주) △대림산업(주)여수공장이 공장인근 녹지를 깎아내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