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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 연극 '표' 무대 올라

1145년 고려 인종 시대 배경, 삼국사기 편찬하기까지 과정 담은 창작극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7.11.17 14:50:05

연극 '표' 포스터. ⓒ 광주문화회관

[프라임경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연극 '표'가 12월1일부터 3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이 연극은 1145년 고려 인종 시대를 배경 삼아 삼국사기가 편찬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창작극이다.

삼국사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기록되지 않은 부분들은 작가 양수근의 상상력과 이영민 연출(극단 까치놀 대표)의 구성으로 극의 진행과 감동이 더욱 풍성해졌다.

극의 제목인 표(表)는 신하가 황제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뜻이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인종이 백성에게 표를 올린다. 황제가 신하가 돼 백성을 섬기는 모습은 진한 감동과 여운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역사에서 역사적 자긍심이 가장 충만한 시기를 꼽으라면 단연 고려 인종 1145년이다. 이 시기 고려는 외적으로는 금나라 송나라와 경쟁했고 내적으로는 묘청의 난을 극복해 정치적 안정기를 맞이한다.

이에 인종은 김부식에게 역사편찬의 칙서를 내린다. 외세에 의존하던 역사서를 우리 시각으로 새롭게 써내려간 대 업적은 당시 엄청난 저항과 난관에 부딪혔지만 인종과 김부식은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삼국사기를 완성한다. 

현존하는 최초의 역사서 삼국사기 편찬 과정 속에서 그 시대 인물들을 무대로 소환해 '역사란 무엇인가' '과거의 역사에서 현재를 조망하고 또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관객에게 던진다.

희곡을 쓴 양수근 작가는 199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전경이야기'로 등단, 연극 '홀인원(작은 신화)' '욕(국립극장)' '등대(대학로 예술극장)'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연극에서는 박규상, 심성일, 최용규, 황민영, 강원미, 윤미란, 강태호, 임남엽, 문지혜가 열연을 펼친다. 내달 1일 저녁 8시30분, 2~3일 오후 2시, 6시 총 5회 공연이며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 무료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gjart.gwangju.go.kr)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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