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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강원소방본부, ICT로 강원 재난 대응…"5G 시대도 대비"

'특수단말기+드론+실시간 영상관제' 활용해 재난 구조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11.20 11:36:23

나경환 SK텔레콤 IoT전략팀장이 20일 강원소방본부에서 진행된 소방안전인프라 고도화 계획 중 5G 통신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면적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강원 지역 재난사고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20일 SK텔레콤과(017670·사장 박정호)와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ICT를 통한 소방안전인프라 고도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의로 SK텔레콤은 몸에 장착하는 특수단말기(이하 바디캠) 230대, 관제드론 4대,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에 1년간 무상제공한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경환 SK텔레콤 IoT전략팀장은 "화재 발생 시 현장에 가면 소방관이 당면하는 환경은 섭씨 1800도의 온도, 40도를 웃도는 피부 표면, 30㎏이 넘는 장비"라며 "ICT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소방관들에 어떻게 기여할까 고민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강원소방본부는 해당 장비를 특수구조단과 관할 16개 소방서에 배치해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보내오는 영상을 기반으로 상황실에서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에 모의 화재 상황을 연출하고, '공공 안전 솔루션'을 활용해 사고자 위치 파악, 구조 및 응급처치 등을 시연했다.
 

특수구조단이 바디캠을 몸에 장착하고 있다. ⓒ SK텔레콤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헬기가 출동하기 전 관제드론이 화재 범위와 경로를 추적하고 △인명구조견과 함께 수색에 나선 소방관이 사고자 위치를 바디캠으로 찍어 영상을 전송하며 △응급 처치를 위해 환자의 환부 영상을 의사에게 전달하는 모습 등을 선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은 강원소방본부와 향후 초고속·초저지연 5G 통신 활용 안전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소방, 국방 분야에서도 5G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나 팀장은 "5G가 소방, 국방에 먼저 적용될 가능성도 생각했다"며 "향후 증강현실(AR)이 가능한 고글, 파이어 헬멧, 5G 원격제어를 구상 중"이라며 "국제 표준상 적용 시점은 달라질 수 있으나 연구소 환경에서의 5G 구현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흥교 강원소방본부 본부장은 "오늘 날 재난은 대형화, 복잡화 추세로 무엇보다 ICT의 응용, 발전은 재난대응에 필수적 요소"라며 "현장지휘와 응급처치 효율성 등 재난대응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인프라를 공유해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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