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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CJ프레시웨이, 작은 결혼식 운영

박물관 내 '거울못식당'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7.11.20 09:51:59

[프라임경제] 화려하고 웅장한 결혼식만을 선호하던 문화가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알뜰 웨딩' '작은 결혼식'이 예비부부들에게 공감을 얻는 추세다.

거울못식당 작은 결혼식. ⓒ CJ프레시웨이

이런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051500·대표 문종석)가 손잡고 작은 결혼식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박한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박물관 내 '거울못식당'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한다. 이 식당을 위탁 운영 중인 CJ프레시웨이는 하객 식사 등을 제외한 대관료를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예술이 한데 모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서울 용산구에 자리 잡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작은 결혼식 취지에 맞춰 결혼식 음식도 한식 상차림으로 구성했다.

'거울못식당 작은 결혼식'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며 박물관 이용객이 증가하는 성수기를 제외한 상반기 3~6월, 하반기 9~12월로 나눠 매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하루 한 쌍 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에 작은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라면 2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거울못식당을 방문해 신청사연이나 결혼문화개선에 대한 의견 등을 함께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자는 작은 결혼식 취지와 적정성 등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국가유공자 유가족이나 장애인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며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는 매년 한 차례 합동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거울못식당 작은 결혼식이 결혼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족의 입장에서 내 손님을 접대한다는 생각으로 하객 음식을 구성해 한 번뿐인 나만의 특별한 예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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