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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배관 47.7% 내진성능 미비…안전 '적신호'

저장탱크 노후 등 절반 가까이 기준 충족 못해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1.20 10:25:34

지난해 8월 부산 동래에 싱크홀이 생기며 드러난 도시가스배관의 모습. ⓒ 뉴스1

[프라임경제] 도시가스배관이나 가스저장탱크 등 가스시설의 내진성능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배관 총연장 4만7759㎞ 중 47.7%에 해당하는 2만2777㎞가 내진설계 기준에 맞는 내진성능이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저장탱크 총 5691개소 중 30.7%에 해당하는 1746개소 또한 내진설계 기준에 맞는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도시가스사의 가스배관 4만3062㎞ 중 47.1%에 해당하는 2만285㎞만이 내진기준을 충족하고 나머지 52.9%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834개소 중 57.8%에 해당하는 482개소 만이 내진기준을 충복하고 나머지 42.2%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심각한 문제는 이 같은 내진기준도 저장탱크 내진기준은 2000년 1월부터, 가스배관 내진기준은 2004년 1월부터 도입된 것"이라며 "내진설계 기준 도입 이전에 설치된 가스시설들이 일본 등 해외기준에 맞춰진 것이라면 그것이 국내기준하고도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장탱크 중 사용기간이 이미 35년을 넘고 있는 시설도 있고, 가스배관 중에서도 사용기간이 34년을 경과하는 시설이 있어 내진성능을 충족하는지 여부도 문제지만 가스시설 노후화는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면서 "한반도 지진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정밀진단을 통해 지진 대비 가스시설 안전도를 확보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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