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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꿈의 신약' 탈모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낭 재생시키는 탈모치료 물질 개발 밝혀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11.20 18:37:52

[프라임경제] 국내 연구진이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신물질을 개발하면서 대머리 치료용 발모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최근 최강열 연세대학교 교수팀이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를 조절해 모발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CSSC5)을 발굴, 이를 타깃으로 하는 재생성 발모제를 개발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윈트신호전달계는 세포내에서 다양한 생리, 병리현상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전달계로 암, 골다공증, 비만, 상처 치유, 모발 형성 등 치료제 개발의 주요 타겟이다.

국내 연구진이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신물질을 개발하면서, 꿈의 신약으로 불리는 탈모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존 탈모치료제는 이미 진척된 탈모에 효능이 없고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이 있어, 이를 극복할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최근 윈트신호전달계가 발모 및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됐지만, 발모를 조절하는 단백질이나 구체적인 조절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CXXC5 단백질이 디셰벌드(Dishevelled) 단백질에 결합해 윈트신호전달계의 활성을 저해하고, 이는 모발 형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생쥐모델 실험과 인간 모유두세포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 CXXC5와 디셰벌드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물질(PTD-DBM)을 개발했으며, 이 물질을 윈트 활성화제와 함께 인간세포나 생쥐에게 처리 시 성체줄기세포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모낭이 재생되는 '재생성 발모효과'가 나타냄을 밝혀냈다.

최강열 교수는 "이 연구는 모발 형성 조절에 관련된 단백질을 발굴하고, 이를 제어해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신물질을 개발한 것"이라며 "개발된 물질은 혁신신약으로 대머리 치료는 물론 피부조직의 손상까지 재생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성과를 인정받아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10월20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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