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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협력사 지원, 회사 미래 만드는 일"

기술 협력 통한 시너지·동반성장 강조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11.21 12:00:47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은 21일 박진수 부회장이 2차 전지 분야의 국내 협력사 대주코레스 및 피앤이솔루션(131390)을 직접 방문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LG화학

박 부회장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LG화학의 경쟁력"이라며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대주코레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팩을 감싸는 상자 모양의 '로어 케이스 하우징'을 제작하는 회사다.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대용량 배터리팩 하우징 제품을 개발했다.

알루미늄은 철보다 무게는 3배 가볍고 열전도율은 9배 뛰어나 기존 철로 만든 하우징 제품에 비해 무게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배터리 충·방전 시 냉각속도도 빨라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전 세계 완성차업체가 차량 경량화 및 연비개선 등을 위해 알루미늄 배터리팩 하우징 제품에 주목했으나 알루미늄 특성상 용접 시 발생하는 열에 의한 뒤틀림 현상으로 그 어느 부품 업체도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주코레스의 용접기술과 LG화학의 정밀공정제어기술 등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해 12월 알루미늄 하우징 제품이 탄생,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 LG화학 측 설명이다.

아울러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피앤이솔루션은 LG화학이 전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실제 충방전 테스트를 해보는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기를 제조하는 협력회사다. 

피앤이솔루션은 LG화학과의 기술협력으로 지난 2009년 국내 처음 충방전 공정 중 방전되는 전기를 다른 설비에 연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회생형 충방전기'를 개발해 대량 양산라인에 적용했다. 2014년에는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초소형 배터리를 충방전할 수 있는 '초소형 충방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 협력 등 협력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안전환경·에너지 상생활동 △협력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을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선정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LG화학은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지속적인 기술 협력 및 해외시장 동반 진출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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