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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회장 "연임 여부 연내에 밝힐 것"

내년 2월 임기 만료… "초대형IB 견제하는 은행, 경쟁력 다시 생각해야"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11.21 15:22:44

[프라임경제]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다음 달 연임 여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황 회장은 21일 여의도공원 '사랑의 김치페어'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에 대해선 노코멘트하겠다"며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연내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이 많다'며 "다른 곳의 인선이 마무리되면 연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초대형IB 출범에 대해 은행권의 견제가 심하다는 질문에는 "은행의 기업신용이 500조 정도이고 증권사는 다 합쳐야 25조인데 이 것이 위험이 된다고 하면 엄살이 심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은행 경쟁력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행어음 업무는 은행이 못하는 부분을 메우는 것이지 업무를 뺏어오는 게 아니다"라며 "증권사는 대출업무에 대해 은행에게 경쟁력이 없는 만큼 은행이 하지 못하는 틈새를 메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아직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지 못한 증권사에 대해서도 곧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을 초대형IB로 지정했다. 단 단기금융업 업무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에만 허용했다.

황 회장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하겠지만 미래에셋대우나 KB증권의 경우 제재 대상이 되는 사안들이 회사의 기본적인 건전성이나 발행어음 업무 취급 역량에 문제가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야단을 칠 부분은 치고 대신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업무 부분은 할 수 있게 해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원하는 생산적 금융, 모험자본 등에 도움이 되는 순기능이 있는 만큼 금융위원회에서도 배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다면 제일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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