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청사 이전, 신도시 개발이 진행됐던 원주, 세종, 청원 등 지방도시에 새 인구 유입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전망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인구이동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난 10년(2007년~2016년)동안 국내 17개 시·군·구 각 지역별로 가장 많은 인구유입이 있었던 곳은 △강원 원주 2만9724명 △세종 14만2505명 △대전 유성구 7만2827명 △충북 청원군 1만8244명 △충남 아산 6만5544명 △광주 광산구 5만9478명 △전북 완주군 9718명 △전남 무안군 2만298명 △경북 경산 8625명 △경남 양산 7만2028명 △부산 기장군 7만1846명 △대구 달성군 4만8197명 등 이다.
◆집값 3년만 절반가까이 상승
이 지역은 대부분 신도시개발, 행정기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은 인구유입이 이뤄진 세종시의 경우 정부청사가 이전하면서 행정복합도시로 개발됐다. 이에 인구유입이 진행되고 기반시설 및 인프라들이 갖춰지면서 집값이 치솟았다.
전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증가세를 보인 무안군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5년 11월 전남도청이 들어서면서 남악신도시 개발로 꾸준한 인구증가세가 나타나며 집값도 10년 전(2007년) 3.3㎡당 499만원에서 2016년 652만원으로 30.67% 상승했다.
인구유입이 증가한 타 지역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기장군의 지난 10년간(2007년~2016년)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은 153.89%로 부산 평균인 96.49%를 크게 웃돌고, 광산구는 110.58%로 광주 평균인 80.12%를 크게 상회한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전북에서 가장 인구유입이 많았던 완주군의 경우 올해(1월~10월)아파트매매거래량은 11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8건보다 39.36% 증가했다.
충북 청원구의 경우 31.1%(1939건→2542건), 대구 달성군 9.4%(2701건→2955건), 경북 경산 7.68%(2710건→2918건)등 거래량이 상승했다.
◆57.72대 1…수도권 청약 경쟁률급
분양물량도 타 지역들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1년 동안(2016년 10월~2017년 10월)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평균경쟁률은 57.72대 1로 같은 기간 대전 1순위 평균경쟁률(19.92대 1)을 한참 웃돌고 있다.
또 경남 양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평균경쟁률(20.36대 1)은 경남 평균경쟁률(6.24대 1)을 상회했고, 제주 제주시 1순위 평균경쟁률(7.61대 1)도 평균경쟁률(6.07대 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지역 개발로 인구유입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기반시설들이 확충되는 등 주거환경이 개선된다"며 "이에 인구유입이 또 다시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증가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부동산 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경우 이들 지역 새 아파트에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백련대로,녹색로를 이용해 대불국가산업단지 및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로 롯데아울렛,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등 생활 인프라들이 조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북 청주 흥덕구 가경동 323 일대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5~119㎡, 총 664가구로 조성된다. 청주 제2순화로, 선현로 등 청주 도심권의 이용이 수월하며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KTX 오송역이 인접해 있다.
지안스건설은 12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653-3일대에서 '이서 이안 2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490가구로 구성된다. 716번 국도, 서전주 IC등을 이용하면 주요 업무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및 만성지구의 법원 검찰청 종사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반도건설은 12월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A4블록에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0~84㎡, 총 527가구로 구성된다. 대구 국가산업단지로 직주근접성이 높아 출퇴근이 편리하고 서대구KTX역, 서대구복합환승센터 등 개발 호재가 예고돼 대구 내 투자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단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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