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이용 확산 추세에 더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힘입어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수가 8.1%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 수는 전분기말 대비 8.1% 늘어나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차지 비중이 63.8%에서 66.2%로 확대됐다.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 수 증가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도 증가했다. 9월말 현재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1억3246만명으로 전분기말 대비 4.3%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4월과 7월에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3분기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9647만건, 43조2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8%, 2.0% 증가했다.
전체 이용건수의 대부분(91.1%)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는 8793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실적은 853만건, 43조2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7%, 1,8% 늘어났다.
대출신청 건수 역시 8600여건에서 1만4800여건으로 72.4% 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4분기부터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신청 금액도 하루 평균 18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8.8%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실제 이용고객수(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음을 의미)는 5666만명으로 전분기말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2015년 3월말(11.9% 증가)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수 증가율이다.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도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