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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포항 특산물 과메기 판매…지진 피해지역 지원

지진 여파로 관광객 발길 줄어…물품·인력지원 지속 예정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11.22 16:43:02

ⓒ 롯데마트



[프라임경제] 롯데마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을 돕기 위해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포항 대표 제철 특산물인 과메기를 선보이며, 포항 지역 돕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포항 과메기는 원물인 원양산 꽁치를 여과수로 3회 세척해 상품 위생을 강화했으며, 영상 20도 이하에서 자연 해동시켜 육질과 식감을 높이고, 영상 17도 이하 온도에서 72시간 이상 자연 건조해 비린내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원양산 꽁치 원물을 포항 구룡포에서 숙성시켜 고추, 마늘, 쪽파 등을 곁들인 '과메기 야채 기획', 과메기와 야채를 규격 포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 그대로 말린 과메기' 등이다.
 
과메기는 겨울철 청어를 바닷가의 찬바람과 일교차를 이용해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며 건조한 것으로, 원래 청어를 주로 사용했으나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꽁치로 만들기 시작했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포항 등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지역 별미였으나, 현재는 '전국구' 겨울철 대표 제철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또한, 과메기로 숙성되는 과정에서 DHA 및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원재료보다 증가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웰빙 음식으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이렇듯 과메기 제철을 맞아 과메기의 주 산지라 할 수 있는 경북 포항 지역은 과메기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지난 15일 지진의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대표적인 관광지인 남구 호미곶 방문객은 지진 발생 직전 주말인 11일과 12일 양일간 8400여 명이었으나, 지진 후 주말인 18일과 19일 양일간 3700여 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또한, 포항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으로의 발길도 줄어 제철을 맞은 과메기 판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윤석 롯데마트 수산 MD는 "포항 지역 어가를 돕고 제철을 맞아 품질이 우수한 과메기를 고객에게 선보인다"며 "포항 과메기를 통해 지진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관심과 성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15일 포항 지진 이후 포항점 직원들을 주축으로 본사 임직원들이 함께 포항 대도중학교를 찾아 생필품 및 식사 지원을 했다. 

또한 포항 기쁨의교회와 흥해실내체육관 등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물품 및 배식 지원, 긴급 물품 수송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지진 피해 성금 3000만원을 포항 기쁨의복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포항점과 인근점포 직원들로 구성된 '롯데마트 샤롯데 봉사단'이 피해 복구 작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피해 복구가 이루어질 때까지 물품 및 인력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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