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통신주 강세 속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치

다우 0.3% 하락한 2만3526.18…유로화 강세에 유럽도 혼조세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11.23 08:47:4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통신주 강세 속 혼조세로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4.65포인트(0.3%) 하락한 2만3526.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5포인트(0.1%) 떨어진 2597.08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산업 등이 올랐고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은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8포인트(0.1%) 상승한 6867.36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의료기술업체인 서너와의 제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1.5% 올랐다.

시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11월 FOMC 회의록에서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신호하면서도 지속적인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덜 공격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은 높은 자산가치와 낮은 금융시장 변동성을 고려할때 금융적 불균형의 잠재적 확대에 우려를 표했다. 일부 위원들은 "자산가격의 급격한 반전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일로 끝난 주간에 전주대비 1만3000건 줄어든 23만9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전망치 24만명을 밑돌았다.

뉴욕증시는 23일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하고, 다음날인 24일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19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9달러(2.1%) 상승한 5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로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76달러(1.21%) 상승한 63.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럽증시는 유로화 강세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럽 STOXX 50지수는 0.44% 내려간 3563.50을 기록했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1.16% 하락했다. 장중 한때 1만3008까지 떨어져 1만3000포인트 붕괴가 우려됐으나 1만3015.04까지 회복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25% 하락한 5352.76으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0% 오른 7419.0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독일 정치불안의 우려에서 벗어나고, 미국 뉴욕증시의 호조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달 유럽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유로존 주요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특히 독일증시는 유로화 강세 압박에 크게 밀렸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