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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증시 훈풍에 증권사 사회공헌도 '훈훈'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11.24 10:58:39

[프라임경제]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고 있는데요. 차가운 날씨와는 다르게 최근 우리 증시에는 훈풍이 불며 증권사들을 방긋 웃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부터 지속된 증시 호황에 증권사들의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기부금액은 줄어드는 등 사회공헌에 다소 인색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이에 최근 증권사들은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기존에 했던 사회공헌활동들과 함께 따뜻하면서도 이색적인 활동들을 펼치고 있죠.

먼저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비영리사단법인 '열린옷장'과 함께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사랑의 타이 응원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부터 시행한 타이리스(Tie less) 근무를 기념하며 입사면접 및 사회생활 등을 앞두고 정장 때문에 고민하는 구직자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마련된 행사라네요.

신한금융투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물품은 지난 8일 기증돼 열린옷장을 찾는 청년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여성청소년 후원 플랫폼인 '아이사랑애'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후원 협약을 맺고 행복 나눔을 실천 중이라는데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피플'에 1976팩의 생리대를 후원하기도 했다네요.

KTB투자증권은 '행복한 점프기금'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손가정의 자녀들에게 KTB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자발적 기부를 하면 이 기금의 2배를 출연하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조성되는 장학금입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임직원 애장품 사내경매 행사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10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애장품 사내경매를 진행해 낙찰금액 전액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네요. 현재 3분기 말 기준 기부금은 9600만원이 집행됐다고 합니다.

교보증권은 지난 2008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드림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어려운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드림이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중입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드림이 정기봉사활동' '드림이 문화재 사랑' '드림이 따뜻한 밥상' '드림이 공원 돌보미' 등이라고 하네요.

개인기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국내외 1:1 결연아동 후원 프로그램인 드림이 희망기부를 통해 지난달 기준 국내아동 299명, 베트남 아동 95명에게 약 1억원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KB증권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이하 헬스키퍼)를 직접 고용해 인근 노인복지센터 등에 배치하며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봉사하는 '사랑의 안마서비스'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헬스키퍼는 KB증권의 직원으로 고용돼 안정된 일자리를 얻고, 어르신들은 안마를 통해 건강관리를 받으며, 이를 통해 KB증권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5년 '청소년경제증권교실'을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정해 올해 13년째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주된 교육대상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인 만큼 프로그램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경제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려졌다고 합니다.

청소년경제증권교실이 처음 시작된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삼성증권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아이들과 만나기도 했으며, 2009년부터는 대학생봉사단 야호(YAHO)를 통해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네요.

NH투자증권은 이달 18일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결연을 맺은 마을들과 함께 우수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또 하나의 마을 장터' 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마을은 2011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충주 소용마을과 지난 4월 새롭게 결연을 맺은 안성시 일죽면 율동마을 두 곳인데요. 이번 장터에서는 소용마을의 사과와 안성시 일죽면 율동마을의 포도를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직원들과 인근 기업의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증권사들이 현재 김장하기 행사 등을 비롯한 여러 사회공헌활동들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매서운 한파가 예상된다는 올 겨울. 증권사들의 훈훈한 행보가 증시와 함께 세간에도 따뜻한 바람을 불러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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