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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구강청결제가 당뇨 유발? 올바른 방법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11.28 15:38:34
[프라임경제] 최근 양치질 후 또는 양치질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러한 구강청결제는 칫솔질만으로 입 안의 유해균들을 대부분 없애지 못하지만 구강청결제를 함께 사용하면 입속 세균의 99.99%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구강청결제는 프라그 및 치은염의 △예방 및 감소, 치석생성 예방 △감소 △충치 예방 등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사용 또한 간편하고 입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어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최대 4배까지 상승,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경청결제는 구강위생을 위한 것으로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런 구강청결제에는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와 항균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입안의 세균을 없애 치과 질환을 예방하고 입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죠. 

구강청결제도 구강상태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데요. 무리한 사용은 당뇨병 발생을 높이고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살균력이 있는 구강청결제를 하루 두 번 이상 사용하면 하루 한 번 이하로 쓰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이나 혈당이 급상승하는 당뇨병 전 단계가 될 확률이 55% 정도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40~65세 과체중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3년간 연구를 진행했는데, 연구 기간에 대상자의 17%에서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았죠. 그런데 구강청결제를 하루 한 번 사용한 사람은 20%,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두 번 구강청결제를 쓴 사람은 30%로 훨씬 많았습니다.

이러한 이유에는 구경청결제가 치석과 구취를 유발하는 구강 내 유해균만 죽이는게 아니라 비만, 당뇨병을 억제하는 유익균도 죽이기 때문이라는 진단인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구강청결제를 하루 한번만 사용하는게 좋다고 권고하네요. 

또한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구강청결제 안의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 증식을 일으키고 입 냄새가 전보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안식향산이나 안식향산나트륨이 함유된 제품은 눈을 자극해 입안의 발진, 작열감 등 점막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 두통, 구역질이 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따라서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 성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발치나 치과 시술로 부득이하게 사용하는 경우만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구강청결제가 화학적인 물질로 만들어진 만큼 입 속에 유익균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구강 내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부작용 없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구강청결제에 알코올 성분이 적거나 아예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상쾌한 청량감을 주는 구강청결제는 대부분 알코올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1일 1~2회 30초 정도 가글을 해주는 것이 적당하며 6세 미만 소아는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구강청결제는 반드시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칫솔질을 대신하기보다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요.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양치 효과를 높이는 구강청결제, 남용보다는 올바른 사용방법을 통해 구강건강과 위생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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