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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2만명 국회 앞 집결…처우 개선 요구

퇴직금 지급 포함한 건설근로자법 '반드시 통과돼야'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1.28 18:16:21

[프라임경제] 전국건설노동자 2만명이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건설근로자법 통과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이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조합원 2만명(경찰 추산 1만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 등 건설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건설노조 임원 및 전국 45개 지부장 등 중앙위원들이 투쟁의 결의를 밝히는 자리"라며 "건설근로자법 개정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요구안으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지금까지는 건설자본과 건설사를 위해 법을 바꿔왔다면 이제는 건설노동자를 위해 바꿔야 한다"면서 "반드시 우리 힘으로 건설근로자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 집결한 약 2만명의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이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9월 국회에서 건설근로자법 개정 논의가 있었다. 이 법안은 퇴직공제부금 인상 및 건설기계 전면 적용 등을 개정 내용의 골자로 한다. 개정안은 건설노동자들이 급격히 고령화되는 점을 감안해 사회보장 차원에서 제기된 퇴직공제부금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를 넘기지 못했다. 28일 재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건설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여야 간 이견차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전언이 들린다.

한편 이날 운집한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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