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가로등은 어떻게 관리할까

2017-12-05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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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른 사람들보다 출근 시간이 이른 편인 필자는 새벽나절에 눈을 떠야만 지각을 면할 수 있는데요. 점점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지는 걸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곤 합니다. 여전히 어두운 거리를 훤히 밝히고 있는 가로등을 볼 때마다 지금이 밤인지 아침인지 헷갈릴 때도 있죠.

출근길 버스에 타서 꾸벅꾸벅 졸다가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 날은 밝아져 있고 가로등도 꺼져 있는 걸 종종 발견합니다. 그런데 가끔 도로를 지나치다가 훤한 낮에도 불을 켜고 있는 가로등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과연 가로등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걸까요?

전국에 있는 가로등 수는 약 300만개 수준입니다. 공공시설물인 만큼 관리는 지자체 시·구·군 단위에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사유지 내 위치한 가로등의 관리 책임과 관련해 갈등이 발생하곤 하지만, 대부분 지자체에서 관리권을 넘겨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길거리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가로등은 △고속도로 △시가지 주요도로 △상업지구 △주택지구 등 설치 장소에 따라 그에 알맞은 종류가 사용됩니다. 백열등으로 시작된 국내 가로등 조명은 지난 1960년대부터는 수은등을 주로 사용하다가 1990년대부터는 나트륨등이나 할로겐등이 대부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등을 이용한 가로등이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설명에 따르면 LED등을 사용하면 기존 조명에 비해 전력을 약 50~60%까지 절약할 수 있고 수명도 더 길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도 실증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4년부터 낮에 충전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밤에 불을 밝히는 '안심가로등' 설치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서울 서대문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가평 △경북 경주 △충남 서산 등 벌써 전국에 총 1008개의 가로등을 설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로등 관리에 있어서도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가로등을 중앙 제어형으로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세세한 지역에 맞춰 가로등 밝기가 조절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시내에 위치한 가로등을 자치구별 '밝기'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자치구 주요지점 25개소에 조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설치된 조도측정 시스템은 서울시의 남산 가로등 관제센터에서 통합 관리되고, 각 자치구마다 탄력적 운영도 가능하게 설치돼 관리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인데요.

향후 가로등에는 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한 자체 센서를 장착해 보행자의 위치와 차량의 속도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밝기가 조절되는 세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들게 합니다.


전혜인 기자 jhi@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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