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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120량 수주

사업규모 1565억원 "현지 공장 중심 추가 사업 확대 노력"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12.05 11:41:03

[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발주한 이스탄불 전동차 12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1565억원이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이스탄불시에 건설 중인 신규 지하철 노선에 운행될 차량이다. 서쪽의 마흐뭇베이와 에센유르트를 연결하는 노선에 80량이, 동쪽의 두둘루부터 보스탄즈를 연결하는 노선에 40량이 투입된다. 차량은 4량 1편성으로 현대로템 터키공장에서 제작돼 오는 2020년 3월 모두 납품된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실외 조감도.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해당 사업 수주를 위해 터키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현지화 50% 조건을 이행했으며, 지난해 4월 수주했던 전동차 300량 사업에서 검증된 설계를 통해 납기를 단축시키는 등 시행청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한 결과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서쪽 노선 80량과 동쪽 노선 40량의 차량 크기가 서로 다르게 제작되는 점이 특징이다. 동쪽 노선에 위치한 터널 구간 때문에 운행 시 열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터키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며 "현지화 조건 대응에 유리한 터키공장을 거점으로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는 현대로템이 진출한 해외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철도차량을 수주한 나라다. 지난 1996년 아다나 경전철을 시작으로 이번 사업까지 총 1898량을 수주했으며 특히 2014년부터는 4년 연속 수주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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