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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망] "소비자 소극적인데" 분양물량은 최대

정책 변화, 금리인상 등 원인 …12월 첫 주 28개 단지 청약 돌입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2.06 14:42:49

[프라임경제] 정책 변화,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의 주택 투자 심리가 하락하는데 비해 12월 첫 주 청약 단지는 올 들어 최대인 28개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 달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721명을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28%가 2018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 상반기 주택 매매, 전세가격 전망 (응답자 : 721명). ⓒ 부동산114

직전 조사에서 보합 응답이 37.70%의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19.58% 늘어났다. 전세가격 전망도 보합(53.81%)에 대한 응답 비중이 직전 조사(35.60%) 대비 18.21% 증가하며 응답자 절반을 초과했다.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도 상대적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를 띠고 있어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불확실성이 증대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정부의 각종 제도 시행과 더불어 금리 인상과 입주 물량 이슈 등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이 과거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짚었다.

◆ 신(新)DTI 도입, 대출규제 피하려 서둘러

그럼에도 12월 첫 주 청약 단지는 올 들어 최대인 28개 단지에서 진행될 것이라 집계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1주차(12월3일 ~12월9일)에 청약을 받는 단지는 총 28개 단지(오피스텔 제외/ 임대 뉴스테이 포함)로 가구 수로는 총 1만2995가구다.

ⓒ 각 사 홈페이지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으로 이전까지는 10월 5주차(10월30일 ~ 11월5일)의 20개 단지 청약접수가 가장 많은 수치였다. 업계는 소비 심리가 하락하는데도 8·2대책 등 잇따른 규제에 따른 청약시스템 개편, 추석연휴 등으로 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내년부터 시행될 대출 규제와 '신(新)DTI' 에 부담을 느낀 분양단지들이 올해 안에 서두르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여졌다.

부동산 인포 관계자는 "다양한 이유로 변동성이 많았던 올 한해 청약시장 상황에 청약시기를 미뤘던 단지들과 내년부터 강화될 규제를 피하려는 단지들이 12월 첫째 주에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많은 단지가 청약에 나서는 만큼 알짜 유망 단지들도 눈에 띄는 가운데, 예비청약자들은 대책 및 규제로 변경된 사항에 관해 깊은 주의가 필요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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