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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 상업생산 2000만톤 달성

기술 패러다임 바꿔…생산 공법 해외 수출 협의 중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12.07 14:29:12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는 지난 2007년 상업생산 설비를 가동한 파이넥스가 10년 8개월만에 쇳물 누계 2000만톤을 생산했다고 7일 밝혔다.

파이넥스는 포스코의 고유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술로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철강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공법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설비에서 쇳물이 출선되는 모습. ⓒ 포스코

포스코 측 설명에 따르면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동급 일반 용광로 대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8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용광로 대비 황산화물(SOx) 및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40%와 15% 수준에 불과하고 초미세먼지도 34% 수준이어서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문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파이넥스는 지난 1990년대 초 포스코가 주도하고 있던 용융환원 제철법 연구를 정부가 국책과제로 선정해 22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7년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2공장, 2014년에는 연산 200만톤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하며 현재 매일 약 1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상호 포스코 POIST실용화추진반장(파이넥스담당 상무)은 "100년 이상 철강 생산 역사를 가진 선진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공법을 50년이 채 되지 않는 한국에서 성공한 것"이라며 "파이넥스 기술로 회사가 해외 선진기술을 빨리 쫓아가던 패스트 팔로워에서 세계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서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특허 및 약 20개국에서 50개 이상의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등 세계적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공법 수출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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