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8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콕 찍어 예산입법 속도전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권 의원이 연루됐음을 직접 언급하면서 '방탄국회'를 위한 시간끌기로 몽니를 부리지 말라는 직격탄을 날린 점이 눈에 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권선동 위원장이 꽉 막힌 예산입법, 개혁입법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공장에서 제품을 다 만들어 출하해야 하는데, 정문을 가로막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공수처 신설과 국정원법을 비롯해 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하도급법·가맹사업공정법·대리점거래공정법 등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관련 법안을 일일이 열거했다.
이어 "각종 권력형 적폐로 소환된 자유한국당의 의원들을 감싸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민의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탄 국회'가 아닌 민생개혁 입법에 최선을 다하는 게 권 위원장의 책무"라고 일갈했다.
한편 춘천지검은 10여명 이상의 검사들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팀을 꾸렸으며 지난 1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구속하고 관련자 분류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훈 민주당 의원은 권선동 의원을 비롯해 염동열·김기선·김한표·한선교 의원 등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이 포함된 채용청탁 의심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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