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LPPOM MUI)로부터 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하고 지난 8일 첫 선적됐다고 1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제도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인도네시아 현지 심사관이 내방해 생산시설의 까다로운 현장점검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에 따르면, 연초부터 전담직원을 배치해 할랄정책 이해와 관리팀 구성은 물론 연수 및 교육을 실시하고, 이슬람 율법에 맞는 생산시설과 주요 작업절차, 제품의 이력시스템 등 인도네시아 할랄보증시스템(HAS)을 철저하게 정비해 인증을 취득했다.
박성규 조합장은 "미국, 대만 등 일부국가에 한정돼 있는 시장을 탈피하고 전 세계 인구의 50%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대상으로 제3의 수출시장을 만들어 배 재배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겠다"며, "어려움 속에서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천안배의 명품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든 조합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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