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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스타필드 '대충돌'...갈등 속내는?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7.12.11 10:37:04

창원 스타필드 건립 온도차…시민 87% 찬성vs지역상권 몰락

창원 스타필드.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창원 스타필드 건립에 대한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이 경남 창원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짓기로 했는데, 이에 대해 반대여론이 제기된 것.

신세계그룹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263 일대에 연면적 약 30만㎡ 규모로 스타필드를 건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육군 39사단 부지였던 약 3만4000㎡ 규모의 토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부지 매입 이후 스타필드 창원 개발을 위한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건축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창원 스타필드' 건립을 두고 일부 지역 시민들과 소상공인·지역정당이 찬반으로 갈려 첨예한 대립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스타필드 지지자 모임은 앞서 지난 10월 3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시민의 편의와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소상공인단체와 정의당 경남도당 및 소수정당들의 이기적인 행동과 언론 플레이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지지자 시민 모임은 창원지역 시민 1000여명이 모여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 '스타필드 창원' 유치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지지자 모임은 "창원 관련 카페에서 약 800여명 대상으로 스타필드 입점에 찬반을 조사한 결과, 87%의 시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상수 창원시장은 적극적으로 유치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창원시 주인은 소수 정치인 및 소상공인들이 아닌 바로 절대 다수의 창원시민"이라며 "창원지역 어느 상권도 상인들의 권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정당들의 반대 목소리도 높다.

같은 달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정의당 경남도당 등 일부 정당은 '창원시 중소상공인·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들은 "그동안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의 입점으로 창원 소상공인들이 많은 타격을 받아왔다"며 "조선업과 제조업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 마산, 창원, 진해지역 대표적 상인들의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 스타필드 입점이 중소상공인들의 몰락으로 지역 상권을 무너뜨리고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며, 교통난과 대기오염 등을 가중시켜 주거환경에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 스타필드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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