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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세계 최대 규모 화장품·향수 면세점 사업자 부상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운영 시작…아시아 3대 국제공항 동시 운영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12.12 09:09:54
[프라임경제] 호텔신라(008770·대표이사 이부진)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12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향수 면세점 사업자로 부상하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하루 전인 11일 기존사업자인 DFS로부터 매장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12일 오전 6시30분부터 곧장 영업을 시작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 승계가 이뤄졌다고 알렸다. 이번 오픈은 소프트오픈으로 매장별 순차적 공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이 12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월 말 완공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도 화장품·향수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사업장을 확장하고 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 그랜드오픈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영업을 시작하는 내년에는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갖게 된다.
 
지난 4월 DFS, 듀프리 등 쟁쟁한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한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의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2024년 9월까지 약 7년간 단독 운영하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내 총 6개 구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과 패션·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며 전체 매장 규모는 약 3300㎡(약 1000평)이다.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총 200여개 이상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화장품, 향수, 패션 전반에 걸쳐 '고객의 뷰티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매장 콘셉트를 '뷰티 앤 유(BEAUTY&YOU)'로 정했다.

이어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뷰티·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큐레이티드 존(Curated Zone) △한국과 일본의 떠오르는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남성 전용 뷰티·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엘레멘츠(Elements) 등의 특화 매장을 그랜드 오픈한 후 선보일 예정이다.
 
뉴 제너레이션 매장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아시아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경쟁력 있는 국산 화장품 브랜드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지정학적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동남아 고객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매우 주목할 성과"라며 "화장품·향수 분야의 세계 최고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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